"그가 보기에 이 청년의 머리에는 소의 뇌가 들어차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시켜보면 보통 사람의 절반 정도밖에 따라오지 못한다. 이 청년의 생활 태도를 들여다 본 다이스케로서는 그가 결국 무엇 때문에 힘들여 숨을 쉬며 생존하고 있는지 의아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태평스럽게 빈둥거리고 있다. 게다가 그렇게 빈둥거리는 것을 주인의 생활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은근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눈치다."
나쓰메 소세키, <그후>
-소세키의 <한눈팔기> 등에는 시간을 헛되이 쓰는 것에 대한 직설적인 개탄이 있다.
9:50-5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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