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의 수도승들은 수행할 때 먼저 작은 일부터 한다. 수도승들은 작은 일도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먼지가 없어도 매일 아침 청소하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이렇게 내적 규율을 따르는 작은 행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타성에 빠지기 쉬운 마음을 다스리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2019.1.25.9:30-33. 3'

시냇물은 바위를 만나면 힘이 아니라 끈기로 이긴다.

실현 가능한 쉬운 목표를 정하면 지루한 것이 아니라 만족감이 높아진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열정을 가지고 덤비면 금세 에너지를 소진하고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요가를 시작할 때에는 매일 아침 30분씩 요가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더 하고 싶어도 계획한 일보다 5분이상 지체하지 않는다. 내일 또 요가를 하면된다.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므로 장기간에 걸쳐 에너지를 나누어 사용한다. 

우선 시작부터 하자. 시작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

2019.1.25.9:27-30. 3'

같은 용도의 두 가지 물건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둘 중 하나도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최선책은 둘다 버리는 것이다. 

가령 3년에 한 번 정도로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기분좋게 모두 버리자. 어느 순간 우리를 짓누르기 시작한 모든 실수와 약점, 어리석은 충동의 증거물이나 그것을 생각나게 할 만한 물건은 모두 버리자. 

우리의 인생은 끊임없이 변모하고, 모든 것은 제 길이 따로 있으니 말이다.

30일만 참으면 대부분 필요없는 것이 된다. 

2019.1.23.9:25-26. 1'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은 연습으로 얼마든지 기를 수 있다. 과거에 대한 미련은 지금의 느낌일 뿐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또한 우리의 생각속에만 존재할 뿐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과거와 미래는 지금 여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재 속에 모두 녹아있는 것이다.  

2019.1.23.9:23-25. 2'

1.

혼자서 하는 일을 의식으로 만들자. 그 일을 끝낼 때까지 그것에만 완전히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 서두르지 말고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자. 그 순간과 그 장소에서는 오로지 그 일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그 일을 처음 하는 것처럼 새롭고 흥미롭게 여기고 그 일이 지니는 가치를 재발견하자. 

하고 있는 것에 계속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전보다는 더 잘하도록 노력하자.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의식하자. 아침에 씻을 때에도 의식을 치르듯 제대로 하자.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서 우리가 다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게 사실 더 많다. 

오즈 야스지로는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더 없이 평범한 것까지도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음을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 그의 인물들은 아무리 평범한 일을 하는 경우라도 다른 관심사는 전부 제쳐놓고 그 순간에 하고 있는 일에만 오로지 몰두한다. 일상을 그런 식으로 의미있고 가치있게 만들면 삶 전체가 더 완벽해진다. 

2.

모든 생각은 결국 아무 것도 아니다. 부정적인 걱정에 휘둘리지 말자. 부정적인 걱정과 당신의 인생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가. 

걱정을 없애려면 그 근원을 먼저 확인하고 자기 자신이 현재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야 한다. 과거가 아닌, 현재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자. 예를 들어 아침에는 어떤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기분좋고 행복한 것만 떠올리려고 노력하자. 사고방식이 건설적일수록 자신을 발전시켜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그날 있었던 좋은 일을 떠올리자. 기분 좋은 산책, 맛있는 식사, 좋은 사람과의 만남 등 이런 것이 바로 일상의 보물이다. 

좋은 일들은 다이어리에도 적어두자. 나중에 보면 인생이 당신에게 어떤 행복을 주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자기 전에 원하는 일을 그려보고 생각을 정리하자. 잠들기 전에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어쩌면 꿈 속에서 찾게 될 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생각은 우리의 기운을 빼앗고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집중을 방해한다. 모든 생각은 저마다 뇌에 흔적을 남기며 면역계를 강화하거나 약화시킨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좋은 영향만 끼치는 생각만 남도록 머리 속을 정리 해야 한다. 머리 속을 정리한다는 것은 물건을 정리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들어설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 없는 것은 치워 없앤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1.22.9:52-10:00. 8'

<깨끗하게 산다>

승려는 청소를 하고 정원을 가꾸는 일도 명상을 할 때처럼 수련하는 자세로 임한다. 승려는 자신의 주변 세상을 아끼고 존중한다. 자신이 바로 그 세상 덕분에 살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승려는 빗자루를 신성한 물건으로 여기며 빗자루를 사용해 청소할 때는 자신의 마음부터 깨끗이 한다. 선불교에서는 청소를 자기 자신을 깨끗이 하는 일이라고 가르친다.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방을 정돈하는 것은 곧 세상을 깨끗이 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수행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는 아흔 살 승려의 평온한 얼굴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깨끗한 공간은 마음에 위안을 준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릇은 평화를 준다. 청소를 비롯해 이런저런 일거리는 인생의 한 부분이며, 이 일거리들에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계절이 달라진다. 하루하루의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몸을 충분히 움직인다면 신체적 정신적 무기력증에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2019.1.18. 10:10-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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