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 청담과 명대 청담·청언

 

이성원, 魏晉士大夫淸談 문화와 有志嵇康家誡中心으로 ―」, 국제중국학연구 67, 한국중국학회, 2013.

 

*청담의 기원

-趙翼(17271814), 二十二史箚記 8, 六朝淸淡之習, “淸淡起於魏正始中, 何晏王弼祖述老莊, 謂天地萬物, 皆以無爲本.”

-宮崎市定, 淸淡(原載, 󰡔史林󰡕 311, 1946), 同著, アジア史硏究, 1957, pp.87-104. 미야자키 이치사다는 淸議(후한 말)-청담(魏文帝 黃初 年間)-放達(魏末晉初)-문벌이라는 네 단계 과정을 거쳐 초기의 현실참여적 정치성이 점차 유희적 담론으로 변화했음을 지적했다.

 

*혜강: 청담 문화의 정점과 또 그 위축 과정의 중심에 있었다. 또 자신이 청담의 희생자가 되었음. 혜강과 鍾會의 불편한 관계.

 

-세설신어의 識鑑, 嘗譽, 品藻편에 수록된 수많은 고사들은 당시 사대부들이 얼마나 인물품평에 집착하였으며 또 그 부작용이 얼마나 컸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물품평의 자제, 언변의 진정한 경지는 말을 아끼는 데 있다는 인식.

-曹魏 정권 하에서 唯才是去의 원칙에 입각한 구품관인법의 관리선발제도가 수립되었음. (미야자키 이치사다, 1956년 저서)

 

-혜강 자신을 비롯하여 이 시기 청담 교류는 그렇게 풍류스럽지만은 않았으며 때론 팽팽한 긴장감이 그 기저에 흘렀을 것이다. 과음으로 인해 수반되는 이성 상실과 감정 증폭은 그야말로 酒禍이자 화변을 불러일으키곤 하였다.

 

*목차

I. 위진 사대부 혜강과 가계

II. 청담의 문화와 '有志'

1. '無心守志'의 종지

2. 청담문화와 '秉志'

3. '절주신언'계와 은인자중

III. 맺음말

 

Yiming Tang, The Voices of Wei-Jin Scholars: A Study of Qingtan. Columbia University, Ph.D. dissertation, 1991.

(C.T.Hsia 교수 지도 논문)

 

1부에서는 청담의 발전을 본다. 사회적 기술이자 지적 활동으로서의 청담을 연구한다.

1부의 2장에서는 이러한 대화의 주제(themes)를 살펴본다. 그 타픽들은 易經, 名家, 불경에서 왔다.

2부는 3장 구성인데, 청담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본다. 동한 말에 고통받은 학자들과 청담을 향한 초기 운동들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동진 초기 청담의 일시적 위축과 이후의 부활에 대해서 살펴본다. 5장에서는 정치인 왕도의 핵심적 역할에 대해서 살펴본다. 6장에서는 불교 승려들의 청담과, 남조 시대 청담의 쇠퇴에 대해서 다룬다.

 

*명대의 청담

-위진과의 대비: 위진 명사의 청담은 초기에는 현학적 주제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동진시대로 갈수록 일상생활의 청담으로 바뀌었다. 반면 명대의 경우 문인들이 일상 모임에서 나누는 탈속적인 일이나 기이한 이야기들에 대한 대화를 청담혹은 청언이라 칭한 것으로, 위진 시대의 현학적 요소는 없으나 세속성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보면 일맥상통한다.

-후대 계승: 오중 문인의 일상모임인 청담아집은 문언소설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양순길, 도목, 축윤명 등이 청담 아집을 주도했고, 황위(황성증의 조부)는 입담으로 유명하여 패관 소설이나 항간에 떠도는 명사의 일화를 곧잘 구술했다고 한다. 그의 저서로 봉헌유기가 있다.

-오중문인의 아집에서 이루어지는 담론 주제는 시문서화, 고기물, 패관소설, 박물, 인물 일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오중 사풍이 고문사와 박학을 중시하고 회화나 서예 등 문인의 아취를 중시한 것과 관련이 깊다. (簡錦松, 󰡔明代文學批評硏究󰡕, 台北: 學生書局, 1989, 105~132.)

(김정숙, 명대중엽 세설체 형성, 중국어문학지 53 , 중국어문학회, 2015, 203~205.)

 

-세설체: 유의경 세설신어의 체재를 전범으로 삼아 편찬된 후대의 저작들을 일컫는다.

-<덕행>부터 두 글자씩 이름지어 몇 편으로 나눠 배치시키는 세설신어의 기본 체례는 후대 세설체 저서의 주요 지표가 되었다. (: 오중왕철기) (김정숙 2015: 210)

-편폭이 짧고 간단하다. 인물의 핵심을 단사척언으로 꼬집어 제목을 달 듯 표현하는 것이 세설신어 문체의 대표적 특징이다. 세설신어의 고도로 정련된 언어는 간결하면서도 운치 있고 편폭도 짤막한 파편적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여운이 강해 음미할수록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녀 후대 평론가들은 고금의 절창이라 예찬했다. 위진 명사들의 일상 현장에서 발생한 언어, 행위, 소리, 자태 등 일순간의 특정 부분을 포착하고 클로즈업시켜 속성 스케치하듯 처리하되, 그것의 경위나 시말에 대해 완비된 설명을 추구하지 않고 여백으로 남겨두는 것을 선호. (오중왕철기의 언어는 簡短을 추구하나 세설신어처럼 함축적이거나 여운이 깊은 편은 아니다) (김정숙 2015: 212~213)

-갑작스런 변고를 당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대조적인 모습, 즉 주인공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자약하고 대조된 역할을 맡은 자는 감정 변화와 당황스러움을 언행으로 모두 노출하여 주인공의 아량을 보여주는 서사수법. (廖蔚卿, 論魏晉名士的雅量 世說新語雜論之一, 漢魏六朝文學論集, 台北, 大安出版社, 1997, 99~147. (原載, 臺大中文學報第二期, 民七七年十一月)

 

*명대 세설체 관련 선행연구 (선록, 김정숙 2015: 195)

官廷森, 晩明世說體著作硏究, 台北: 國立政治大學 中國文學系 碩士論文, 1998.

李麗, 《《何氏語林硏究, 鄭州: 鄭州大學 中國古典文獻學 碩士論文, 2008.

賈占林, 論晩明世說體, 湖南工業大學學報(社會科學版), 133, 20086, 45~48.

鄭幸雅, 召喚經典-何良俊語林世說新語體裁的因創, 文學新鑰10, 2010, 105~116.

鄭幸雅, 豎義綴文, 事詞錯出-論何良俊語林世說新語文體的因革, 성대중문학보, 39, 201212, 87~114.

李麗, 〈《何氏語林影響硏究, 天中學刊, 23권제1, 20082,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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