錢塘羅貫中, 本者南宋時人. 編撰小說數十種, 而水滸傳, 敘宋江等事, 姦盜脫騙, 機械甚詳. 然變詐百端, 壞人心術, 其子孫三代皆啞, 天道好還之報如此.
전당의 나관중은 본래 남송 때 사람인데, 소설 수십 종을 편찬했다. 거기서 수호전은 송강 등의 일을 서술한 것으로 간악한 도적들이 남의 것을 빼앗고 속이고 간교한 계책을 내는 일 등을 매우 상세하게 써 놓았다. 그러나 요변스럽게 백 가지 단서를 내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뜨려, 그 자손 삼대가 다 벙어리가 되었으니 천도가 보응을 잘 되돌려 줌이 이와 같다.
-허균의 <서유록발>과 관련하여.
-田汝成(1503-1557): 절강 사람. 자는 숙화(叔禾)다. 가정(嘉靖) 5년(1526) 진사가 되었고, 남경형부주사(南京刑部州事), 귀주첨사(貴州僉事), 광서우참의(廣西右參議) 등을 지냈다. 《留靑日札》을 쓴 田藝蘅(1524~1591)은 그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