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경,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연구, 이화여대 박사학위논문, 2015.

 

*목차

I. 서론

A.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B. 연구사 검토

 

II.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형성 배경

 A. 전통적인 요인들의 기반: 중기 이전 우언산문의 흐름과 특성

 B. 외래적인 요인들의 역할: 고문론의 수용과 전개

 

III.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자료와 주요 작가

 A. 작품의 현황과 분포

 B. 주요 작가의 우언 창작 경위

  1. 유몽인 : 성찰 도구로서의 언어와 함축적 서사

  2. 허균 : 세계에 대한 비판적 냉소와 유희의 서사

  3. 조찬한 : 노장적 세계관과 자아의 본질 탐구

  4. 장유 : 다원주의적 사상과 인간 정신에 관한 탐구

 

IV.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작품 구현 양상

 A. 다양한 사상의 포용과 우언 형식의 질적 변화

 B.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력 제고와 우언 서사의 역량 확대

 C. 참지식의 실체 추구와 언어 소통 방식의 다변화

 D. 인간 본성에 관한 고찰과 풍자성 강화

 

V.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특징과 문학사적 의의

 A.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특징

 B. 조선중기 한문우언산문의 문학사적 의의

 

VI. 결론 198 (207)

 

*감상

-어떤 산문에 우언적 성격이 있다는 것과, 해당 산문을 우언으로 규정하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이런 산문들을 뽑아내서 ‘우언’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상당히 강한 주장인데 그게 설득력 있는 입론으로 성립할 수 있을까.

 

*결론

-우언 중 다수 작품은 처럼 논리성이 중요한 전통 교술 장르에 허구적 대화가 삽입, 우언 서사의 발전이 전개된 것.

-논의 요약

II장은 형성 배경(내적 전통과 외래 요인 양 방면으로 나눠 보겠다고 했는데 그 점이 요약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진한 고문의 영향을 받고 산문 선집과 산문 비평에 일익을 담당했던 문인들이 우언 작품을 남겼다.

III장에서는 우언 자료와 주요 작가 검토: 전쟁과 당쟁 시기 시대와의 불화에 대한 대응 방식으로, 평범한 서사나 논리적 서사가 아닌 논증과 서사를 택했다. (이규보와는 뭐가 다른가? 그런 식이면 김시습의 금오신화도 우언이라고 말하지 못할 게 뭔가?)

-유몽인: 간결한 서사체, 함축적 의미를 담았다. 고문이 추구하는 간결한 어휘 배치를 통해 의미있고 힘차고 재미있는 서사가 가능해졌다. (장난하나? 이걸 분석이라고 써 놓았나?)

戱效戰國策水鏡堂記(정인홍과 이이첨 일가를 비판하는 작품), 「贈乾鳳寺僧信誾序」(불교나 노장의 영향력-원전을 대략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적실한 해석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등등...

-허균: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급진적 정치 성향, 구애됨 없는 태도 속에서 고아한 섬세미보다 세계와의 갈등, 소외된 자아를 드러내는 수법을 택했다. 몽해, 주흘옹몽기, 대힐자등의 우언. 세계와의 갈등과 비난을 대하는 서사. 세계와 인간에 대한 작가의 비판과 냉소를 다룬 솜씨가 드러나는 작품.

-조찬한: 玄夫對(백면서생이라는 자아가 소유한 무위 지향의 삶에 대해 토로. 노장적 세계관을 작품 속 자아관을 통해 드러냈다. 노장적 세계관과 버림받은 인재에 대한 비애감이라는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 산문을 남겼으면서도 현실에 대한 관찰을 담은 우언을 남겼다. 蜂衛記, (벌의 생태 관찰, 조직성과 충성심 묘사), 圈豚說(돼지 행동과 성향 관찰을 통해 인간의 욕심 비판). 정신적 가치와 인간의 도리에 관한 주제를 다룰 뿐 아니라, 생활 관찰을 통해 보다 높은 가치를 형상화 해내는 우언작가로 등장하게 되었음을 의미. 筆諫賦(말보다 사물을 통해 간언)

-장유: 우언초나라 공자와 제나라 동곽선생이 조각 잘하는 장인과 무극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

네 명의 공통점은 선진 양한의 고문 혹은 당의 고문을 본받고자 하는 고문 추숭 영향 아래 있던 작가들이란 점이다. (조선에서 안 그런 작가도 있는가.) 장자와 제자 백가의 산문적 기세와 사상에 관심. 주자학 범주를 벗어나 관심사가 폭넓은 문인. 조선 중기라는 변혁기를 살았던 지식인의 고난과 삶의 역정을 우언을 통해 표출하려는 성향. (아무말대잔치)

 

IV 주제와 작품 구현 양상: 노장적 불교적 제자백가적 사고를 내재화, 적용 시도. 그 이유는 유교적 세계관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학적 해결 방식으로서 우언 서사가 지니는 효용과 가치를 인지했기 때문. 특히 조선 중기 우언에서 보이는 도교적 세계관에 대한 관심은 명과의 교류 및 서적 수입, 학문적 관심 뿐 아니라 전쟁 경험, 상실감, 사후 세계나 피안에 대한 종교적 경도라고 설명될 수 있다. (그건 설명이 아니다. 나도 석사 때 할 말 없어서 대충 이런 말로 뭉개고 넘어갔지만, 자기 내키는 아무 말이나 갖다 붙여 놓은 데 지나지 않는다. 전쟁 겪은 사람들이 다 도교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비극적 체험과 개성 때문.

조선 중기에는 다양한 사상들이 문학에 수용, 표현되고 있었고 우언도 마찬가지.

현실 비판 기능: 인재 등용, 치인의 자세, 진퇴 문제, 출사와 은둔 같은 것이 우언 속에서 구체적, 논리적으로 발전된 주제들이다. 특히 우회적 비판을 추구하는 우언 서사는 비판적 시선이 견지됨. 우언 서사의 문학적 수법 구체화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음.

우언은 설득이라는 논리의 세계에서 발생한 서사 방식이지만, (...) 삶의 불가해성을 인정하고 극복할 방법에 대한 성찰을 우언 창작을 통해 모색.

-유몽인: 문답식 우언을 형상화. 반문의 방식 애용. 장유 등 우언작가들에게서는 강한 의론성이 보임. 이는 당송고문을 익힌 과정에서 얻은 결과인 듯.

-낭만과 환상보다 각성에 더 집중하는 것이 조선 중기 우언의 특징. 강한 의론성. (우언이 당연히 의론성이 높지) 허구성 강화(허균과 유몽인).

-참 지식의 실체 추구와 언어 소통 방식의 다변화 양상. (허균의 문설도 우언으로 치는데 납득하기 어렵다.)

-조선 중기 우언이 관심을 둔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우언의 풍자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드러난 것 네 가지: 인간과 동물, 자연계에 대한 성찰 보다 구체성을 띤 비판과 풍자 (권력욕 출세욕을 풍자한 우언, 국혼과 관련된 인간의 탐욕을 형상화한 두더지 결혼 종류의 우언) 전대의 우언을 이어 곤충과 동물 세태에 대한 관찰을 통해 인간 본성이나 인간사에 대한 비유를 시도. 동물이 인간보다 우위에 선 존재로 묘사. (샘플이 작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 아닌지) 돈과 학문적 이해관계에서 보이는 인간의 저열함에 대한 풍자.

 

V장 문학사적 의의: 당고려 후기 우언은 전대 우언이 갖고 있던 이야기로서의 우언 서사에 논리와 철학적 사고를 첨가, 일정한 발전을 이룸. 사실과 허구에 대한 태도, 시대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란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조선 중기 우언은 과도기적, 혼합적 양상을 보인다. 조선 중기 우언은 전대에 비해 생활 현실과 가까운 인물, 현실 시공간이 배경. (무슨 쌍팔년대식 얘기) 지식인이 추구하는 참 지식의 의미와 그 주체로서의 자아에 대해서도 관심. 자아를 타자화 하여 객관적 관찰 시도. 우언의 민중 설화 수용. (구토지설에서 시작되었지만 16세기 들어 다수 보임) 우언의 희극성과 효용성에 관한 인식. 비판성, 정치적 효용. (이 사람 식으로 글을 읽으면 세설신어 같은 것도 몽땅 우언이라고 할 기세다.)

 

-각주 12번에서 조선중기론을 얘기하는데, 그것은 일반사에서의 조선 중기 설정 문제로, 문학사적 시대구분과는 전혀 무관한 얘기다.

-‘우언’이라는 무지막지한 개념을 연구의 중심 개념으로 정해놓았으면서도 ‘우언’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없이 서론이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정확한 학술언어 구사능력을 결한 논문이다. 비문이 많고 의미 성립이 안 되는 모호한 문장이 많아 논지 파악 자체가 어려움.

 

*영문초록에 우언을 allegory prose라고 해 놓았다.

*서론: 우언을 장르로 보는 관점과 수사법으로 보는 관점, 둘로 대별된다.

(굳이 그렇게 대별한다면야, 상식적으로, 수사법으로 봐야 온당한 것 아닌가. ‘우언’이란 것이 ‘기·서·발’ 따위와 동등한 공식적 장르로 성립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것을 장르로 보겠다는 과감한 주장을 할 수 있는지 전혀 짐작이 안 된다.) 본고는 서사기법으로서의 우언에 집중. 우언을 글쓰기 기법차원에서 검토. (연구 설계와 충돌하는 이야기다.)

 

*II: 논리성 가진 서사와 허구가 우언의 핵심. (15)

내적 요인에 대한 얘기 대목은 너무나 서술이 오락가락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외래 요인을 전후칠자 문학론 운운했는데 정말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지, 그냥 16세기 말이라고 하면 갖다 붙이는 말을 아무렇게나 갖다 붙여 놓은 것인지.

 

*III장에서 우언 작품 분포를 표로 정리: 32~36.

그 중 다수 집계해 놓은 고상안 것은 덜 첨예하고 들은 이야기 서술 정도에 그치고 있어서 제외한다고 함.

-유몽인 우언작품에 대한 연구자들의 시각 비교: 45. (이런 규정을 살펴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허균: 세계에 대한 비판적 냉소와 유희의 서사.

주흘옹몽기, 순군부군청기, 문설, 몽해, 대힐자, 산구게, 몽기. (전혀 근거 없는 자의적인 분류다)

-조찬한: 노장적 세계관과 자아의 본질 탐구. 辭賦로 유명했던 작가. 강명관은 조찬한을 윤근수, 최립, 유몽인, 신흠, 허균과 함께 진한고문파로 분류. (16세기 말 17세기 초 의고문파의 수용과 진한고문파의 성립 *안쪽과 바깥쪽에도 실려 있음.)

-장유: 다원주의적 사상과 인간 정신에 관한 탐구.

 

장에서.

허균은 정치적 인물에 대한 비판보다 자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는 변명이나 논박을 하는 작품 창작에 주력. (84) (그보다 단순명료한 설명은 정인홍에게 동조하고 있었으므로 비판의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이다.)

작가의 세계관을 사실과 허구 속에 교직하며 나아간 서사문학의 변화 발전에서 중요한 흐름. (우언이 이 시기에 서사적 역량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발전했다는 것인지.)

‘참 지식의 추구’라는 것을 이 시기 우언의 특성이라고 해 놓았는데, 그러면 다른 시대 사람들은 ‘거짓 지식을 추구’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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