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德如天地 성덕이 천지 같으니
纔令褫帶還 겨우 직에서 벗어나 돌아가게 되었네
官無身始快 관직 없어 이몸은 비로소 기쁘고
事定意方閑 일이 정해졌으니 뜻도 한가하여라
晩計存田里 만년의 계획은 전리에 있고
幽期憶海山 숨은 기약은 海山을 생각하네.
秋風倘蘇病 가을 바람은 혹시 병을 낫게 할 것인지
長嘯出秦關 휘파람 길게 불며 관문을 나서네.
*秦關: 關中의 지역을 가리킨다.
*褫帶: 관직을 사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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