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_성소부부고

왕세정의 엄주사부고를 읽고

nicole0301 2020. 9. 7. 14:22

엄주사부고를 읽고

讀弇州四部稿

 

誰作中原二子看

晩來江左獨登壇

東南大海汪洋地

詑有回風起紫瀾

 

중원의 두 대가를 누가 보았던가

늦게 등장한 강좌의 왕세정 홀로 등단하였네.

동남쪽 큰 바다 넘실 거리는 곳에

붉은 물결 일으키는 회오리바람 있구나.

 

*汪洋: 넓어서 끝없는 모양. 물의 형세가 대단히 큰 모양. 楚辭王褒九懷蓄英>》:臨淵兮汪洋왕일 주 瞻望大川廣無極也

*詑(자랑할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1구의 두 사람은 왕세정과 이반룡을, 3구의 '대해'와 4구의 '자란'은 왕세정의 '만흥8수' 중 7수에서 왕세정이 자신을 가리켜 했던 말이다. (엄주사부고 권49)

 

*참고문헌

박경남, 왕세정(王世貞) ()의 독음(讀音) 문제와 "연구""번역"의 결합, 연민학지, 16, 연민학회, 2011.

정길수, 허균(許筠) 문집(文集)번역과 한문 고전 번역의 몇 가지 문제, 고시가연구 30,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