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鑒賞)

개인이라는 문제에 대한 경구

nicole0301 2019. 1. 18. 09:38

"나는 인간을 사람 그 자체로가 아니라 그가 속한 집단으로 판단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고 참을 수도 없습니다." (프리모 레비)

"명예나 수치와 관련된 감정은 비대해지는 반면, 자신이나 타인의 슬픔과 기쁨의 감정에는 냉담해진다. 타자와 대등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인간관계는 늘 상하관계로 바뀐다. 예외적으로 자신이 비호하는 대상에 대해서만 연민의 감정을 부분적으로 느끼게 된다. 그것을 통해 경직된 감정에 숨결을 불어넣으려 하지만, 그가 지닌 연민이나 애정은 일방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타자에 대해 잔인한 사람 중에는 어린아이나 화초에 일방적 애착을 느끼는 자가 적지 않다." (노다 마사아키)